매년 4월 쇠제비갈매기 한 쌍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여 조금 늦게 찾아가 봤다. 비가 꽤 오고 있어 누군가 설치해둔 가림막 아래에 6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끝끝내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아마 포란을 시작하고 육아로 인해 전처럼 놀러 나오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비를 뚫고 나와준 몇몇 새들 덕분에 기다림이 심심하진 않았다. 비가 내려서인지 유독 푸릇푸릇한 색과 빛을 반사시키는 빗방울이 조화로운 것 같아 사진이 만족스럽다. 몸은 비 안 올 때보다 배로 고생하지만.. 다음에 또 비오는 날 카메라 들고 나와 봐야겠다.
Striated Heron, 검은댕기해오라기 (Butorides striata)
Common Sandpiper, 깝작도요 (Antitis hypoleucos)
Little Ringed Plover, 꼬마물떼새 (Charadrius dubius)
White Wagtail, 알락할미새 (Motacilla alba)
Mallard, 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
Eastern Spot-Billed Duck, 흰뺨검둥오리 (Anas zonorhyncha)
Grey Heron, 왜가리 (Ardea cinerea)
Tree Sparrow, 참새 (Passer montanus)